【앵커멘트】
결혼 이주여성들이 직장을 얻기는 쉽지 않은데요.
한 사회적 기업이 이들을 채용한 카페를 열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말레이시아에서 11년 전 이주한 콴멘추 씨가 능숙하게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립니다.

전업주부였던 그녀는 동료 이주여성들과 함께 일하는 재미 속에 며칠 전에는 첫 월급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콴멘추/말레이시아
"월급을 받은 후에 남편과 아이 선물을 사 주었어요. 기분 너무 좋았어요."

외국 이주여성들을 채용해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회적 기업이 지난달에 이어 인천 송도 G타워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현재 채용한 외국 이주여성은 모두 4명.

카페 2호점에 채용된 이주 10년차인 손타치아나 씨는 후배 이주여성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손타치아나/카자흐스탄
"일단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거랑 자신이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회적 기업은 카페를 계속해 늘리는 한편 수익 전액을 다문화가정 지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용옥/사회적기업 송도에스이 대표
"다양한 나라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와서 정착을 하는데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해줘서 이 사회에 자부심을 가지고,…"

2011년 126만 명에서 지난해 140만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이주 외국인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이들을 당당한 우리 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들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